[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채원의 열연에 힘입어 '계룡선녀전'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채원은 699년간 서방님을 기다려온 선녀 선옥남역으로 캐스팅돼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옥남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뿜어냈다.
지난 25일 밤 방송한 '계룡선녀전' 16회에서 선옥남(문채원 분)의 진정한 사랑이 김금(서지훈 분)이라는 사실이 공고해졌다. 1년만에 선계에서 돌아온 옥남에게 김금이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했고 옥남이 이를 받아 들여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699년을 기다렸고, 부부로 지냈던 시간까지 추억이 남아이는 옥남의 표정에는 마치 파노라마처럼 그동안의 시간이 스치듯 다채롭고 행복해보였다. 기다림 끝에 운명적인 사랑을 마침내 만났기 때문이다.
프로포즈 전,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하는 옥남의 자태에 김금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마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옥남의 상징인 머리의 꽃장식마저 찰떡같이 어울렸다. 옥남이 선물해준 꽃넥타이를 하고 안개꽃을 들고 긴장한 김금은 혹시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을 후회하지 않냐 물었고 이에 옥남이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데도 똑 같은 선택을 할 것이오. 그래야 점돌이와 점순이의 어미가 되고 그대를 만날 수 있었을테니까"라고 조곤조곤한 우문현답으로 꽉 채운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선옥남이라는 캐릭터는 문채원이 지닌 새로운 매력을 발견케 했다. 단단하고 사랑스럽고, 사람을 품어 사랑할 줄 아는 큰 그릇을 지닌 옥남을 만나 문채원은 목소리까지 바꾸며 캐릭터를 위해 헌신했다. 김금이 그토록 기다려온 서방님이자 파군성의 현신임을 알게된 후로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에 넘치게 반짝이는 디테일함, 그리고 5번 환생한 딸 점순이와의 촘촘한 관계성이 느껴지는 연기는 시청자들이 판타지적 설정과 전개를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단아한 외모와 699년 간 인간계에 머문 선녀다운 신비롭고 때로는 엉뚱한 행보가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편, tvN '계룡선녀전'은 진짜 사랑을 찾은 옥남의 해피엔딩이 그려지며 지난 25일 16부작으로 종영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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