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이 '해결사 본능'을 뽐내면서 현대캐피탈의 단독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43(16승6패)이 되면서 대한항공(승점 42·14승6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전광인은 오픈 공격으로 2득점을 뽑아낸데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두 개나 성공시키면서 팀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공헌했다. 수비에서는 이날 총 15개의 리시브, 7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전광인은 공-수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라는 최태웅 감독의 평은 허언이 아니었다.
전광인은 "감독님이 공격보다는 수비, 리시브 부분에서 내가 맡고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근 몇 경기 동안 서브시 공을 좌우로 번갈아 던지다보니 감이 안맞았다. 템포가 잘 안맞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1세트부터 잘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5세트에 자신 있게 서브를 때리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좀 더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엔 아직 (경기 중) 삐걱되는 부분이 있다. 훈련을 꾸준히 소화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요즘 들어 수비화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느끼고 있다. 수비를 잘 할 때 좀 더 기분이 좋다. 수비 쪽에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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