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내부 FA인 박경수와 금민철과의 협상만 진행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협상의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FA 시장이 열린지 벌써 40일이 지났고, 전지훈련 출발 일자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FA 계약 만료일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팀 전체 훈련 일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KBO리그 일정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어 구단이나 선수 모두 웬만하면 전지훈련 전에 계약을 하고 싶어한다.
KT에겐 박경수와 금민철이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2015년 1군 진입과 함께 KT가 FA로 영입했던 박경수는 4년간 팀의 중심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이전 LG시절보다 더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오히려 KT로 와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민철은 유망주로서 길고 긴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해 드디어 실력을 발휘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금민철은 156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11번으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며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 나란히 8승씩을 챙겼다.
박경수는 올해도 팀내 중심 타자와 2루수를 맡아줘야 하고 금민철 역시 왼손 선발투수로 활약해 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FA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구단이 책정한 조건과 선수가 바라는 조건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박경수와는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계약 년수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액수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금민철과는 아직 계약년수에서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다. KT는 박경수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계약 소식이 전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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