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64강전이 벌어진 영국 블랙풀에서 블랙풀(3부리그) 한 서포터가 아스널(1부) 팀 버스에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그 블랙풀 팬은 아스널 팀 버스 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구단 블랙풀 오너 오언 오이스턴에 대해 항의했다. 오이스턴 가문의 구단 경영이 신통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팀이 구단주의 잘못된 경영으로 위기에 빠졌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날 블랙풀 서포터스들은 전체적으로 '오너 가문은 구단을 떠나라'는 항의 시위를 했다. 한 팬은 강아지 목에 '오이스턴 아웃'이라고 적힌 목도리를 걸고 등장하기도 했다.
한 팬이 아스널 숙소 호텔에 세워진 버스 위에 올라가면서 아스널 팀 버스가 예정 시각 보다 호텔에서 출발이 늦어진 것이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아스널은 팀 스탭은 정시에 출전 선수 명단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예정된 시각에 열렸다.
이날 블랙풀 팬들의 다수가 홈 경기이지만 경기장을 찾지 않았다. 고의로 항의 차원에서 집단 행동을 한 것이다. BBC에 따르면 블랙풀 팬들은 3000명 정도였고, 아스널 팬들은 5300장이 동났다. 결국 이날 경기장엔 8955명이 입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이 블랙풀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1.5군을 내세운 아스널은 윌록이 2골, 이워비가 1골을 터트려 32강전에 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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