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홈 구장 벤치에서 솔샤르 감독 자리에 앉았다가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솔샤르 맨유 임시 감독은 산체스에게 자리를 옮겨달라고 제안했고, 산체스는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바로 일어나 앞줄로 이동했다.
산체스는 5일 밤(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레딩(2부)과의 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루카쿠, 후안 마타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산체스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딛고 돌아와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동료 루카쿠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런데 산체스는 후반 19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 사인을 냈다. 솔샤르 감독은 서둘러 래시포드를 교체투입했다.
교체돼 나온 산체스는 벤치의 빈자리를 찾았고, 맨 위줄 왼쪽 첫번째 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는 솔샤르 감독 자리였다. 옆에는 넘버 2 펠란 수석코치가 앉아 있었다.
산체스는 금방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자리로 돌아온 솔샤르 감독이 정중하게 산체스의 팔을 치면서 앞자리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산체스는 바로 앞으로 이동해 후안 마타 옆 자리로 갔다. 솔샤르 감독은 웃었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부임 이후 5전 5전승을 달렸다. 맨유가 2대0 승리하면서 FA컵 32강에 올랐다. 부임 후 바로 5연승은 맨유 사령탑으로는 맷 버스비 경과 동률 기록이다.
맨유는 14일 토트넘과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잠시 장소를 옮겨 중동 두바이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솔샤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잘 마치고 맨유와 정식 사령탑 계약을 희망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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