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가수 유나(맹유나·29)의 아버지 맹정호씨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맹정호씨는 8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딸의 마지막 임종을 보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같이 저녁 먹기로 약속한날 세상을 떠났다"며 아픈 속내를 토해냈다.
이어 "채식주의자라 좀 야윈 편이긴 했지만, 강단도 있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면서 "평소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창작에 대한 음악적 스트레스가 크긴 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최근에도 음악 이야기를 했는데…"고 안타까워했다.
맹정호씨는 "아이는 갔지만 작품은 남으니까, 아이가 남긴 음악이 사후에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크리스찬이라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울림과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게 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공개로 남은 유작앨범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공개할 생각도 없고 거기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답했다.
1989년 10월생인 고 맹유나는 지난 2007년 일본에서 윤석호 감독의 한류 드라마 '봄의 왈츠' OST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에는 '메모리'라는 예명을 썼다.
2008년에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주제가 '파라다이스'를 공개, 싸이월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09년에는 정규 1집 '더 피콕 001'을 발표했다. 이후 2010년 본명 맹유나로 컴백, '바닐라봉봉', '체리파이', '묻지마', '장밋빛 인생' 등의 노래로 활동한 바 있다.
맹유나는 오는 6월 발매가 예정되어있던 정규 3집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해는 김포 무지개 뜨는 언덕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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