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박호산이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갱신하며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박호산은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 13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주인공 우태석(신하균 분)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전춘만'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7일 방송된 17-18회에서 전춘만(박호산 분)이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 분)과 한 편인 것이 밝혀졌다. 전춘만은 우태석과 그의 동료들의 감시를 피해 장형민이 숨어 지내는 곳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장형민을 도와준 대가로 둘의 은밀한 접촉을 끝내려고 한다. 하지만 장형민은 순순히 응하지 않고 "꼴랑 돈 3억에 송만수 인생을 골로 보낸 거야."라며 전춘만의 심기를 건드린다.
정곡을 찔린 전춘만은 "너 그냥 여기서 나한테 죽자!"라며 분개했고 주머니 속 총을 꺼내 들며 장형민을 겨눈다. 그리고 "누명 쓴 송만수도 쐈는데 연쇄살인마를 왜 못 쏴?"라며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태연하게 장형민을 위협한다.
위기를 느낀 장형민은 "금고 키야. 금고가 어디 있는 지는 나가자마자 알려줄게."라며 거래를 시도하지만 전춘만은 "돈이 다가 아니야. 이 쓰레기야"라고 하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궁지에 몰린 장형민은 예상치 못한 강한 기세로 전춘만을 몰아붙이며 13년 전 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다. 그리고 전춘만은 그 유혹에 넘어가 결국 검은 거래를 승낙하고 만다.
이 장면에서 박호산은 연쇄살인마를 앞에 두고도 전혀 겁먹지 않은 의연한 모습과 장형민과의 불꽃 튀는 신경전에 뒤지지 않고 그를 궁지로 몰아 넣는 것은 물론 금방이라도 장형민을 없애버릴 수 있는 듯한 비열하고 악랄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보였다.
또한 장형민의 악행을 멈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고 또 한번 검은 돈에 현혹되어 순식간에 굴복하는 섬세한 표정연기로 연기장인의 면모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처럼 박호산은 매회 주인공 우태석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교활하고 살벌한 연기로 본인만의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17-18회에서 은선재(이설 분)가 배여울(조이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전춘만이 어떠한 악행으로 우태석을 괴롭힐지는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만날 볼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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