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작 '우행록'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이하 '우행록', 이시카와 케이 감독). 극중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기자 다나카 역의 츠마부키 사토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홍보차 지난 7일 내한했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워터보이즈'(야구치 시노부 감독)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로 등극한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이누도 잇신 감독), '악인'(2010, 이상일 감독), '분노'(2016, 이상일 감독) 등 작품을 통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일본 대표 배우임을 증명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 '우행록'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한계를 또 한번 넘었다. 그가 연기하는 다나카는 도쿄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취재를 맡은 기자이자 아동 학대 혐의로 인해 감옥에 들어간 여동생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의 오빠.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기자를 만나 말투, 행동을 관찰했다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말하는 상대마다 목소리와 표정의 톤에 미묘한 차이를 두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이날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선 제 작품을 한국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 영화의 장점은 섬세한 심리 묘사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더라. 이 작품이 그리고 있는 섬세한 부분이 한국 관객이 알아주실거라 생각한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본이 완성되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다는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우선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요이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님이다. 이 분이 유럽에서 단편영화로 상도 받으셨는데 직접 그 영화를 보니 너무 훌륭하더라. 그래서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기존의 일본 영화는 뜨거운 온도가 느껴지는데, 이분의 영화는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우행록이란 작품에 잘 맞을거라 생각한다"며 "원작 소설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사람이 상대방에 갖는 이미지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구나라는 걸 체감했다. 사람이이 자신의 안에서 답을 정하는데, 그게 간단히 무너져내리는 인간의 약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행록'은 2006냔 츨간돼 압도적인 반전과 정교한 구성으로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열도를 뒤흔든 누쿠이 도쿠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단편 영화로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츠마부키 사토시, 미츠사마 히카리, 코이데 케이스케, 아수마 아사미, 이치카와 유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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