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오정연이 악플러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오정연은 10일 자신의 SNS에 악플로 인해 속상한 심경을 담은 긴 글을 올렸다.
오정연은 "간혹 익명의 그늘에서만 활동하는 꼬인 사람을 접한다. 시간 들이고 공들여 타인을 공격하는 건 그것이 그나마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 때문일까"라며 "말도 안되는 소설을 덧붙이면서 사실인냥 끄적이는 악의"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방송인은 건전한 비판이 아닌, 무분별한 분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데뷔 15년차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유난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오정연은 퇴사 후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한편, 최근에는 과일주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오정연 SNS 전문
혹 익명의 그늘에서만 활동하는 꼬인사람 을 접한다. 시간 들이고 공 들여 타인을 공격하는 건 그것이 그나마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 때문일까?
무슨 경험을 통해 그릇된 심리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하려 노력해보지만, 말도 안 되는 소설을 덧붙이면서 마치 사실인냥 끄적이는 건 악의 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없는 사실 끌어들여 남을 깎아내리는 행위보다 그럴 시간에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열정을 쏟을 만한 무언가를 찾는 게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텐데…
나도 한때 궁지에 몰렸던 적이 있는데 나를 돌아보기보다 남을 탓하게 되는 것을 경험해봤다. 그래야 '순간'은 편하니까
하지만 그건 내 나약함의 표출일 뿐이었음을, 그로 인해 상처받은 남에게 못할 짓이었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이 깨달았다.
방송인으로 알려진 채 살아가면서 건전한 비판이 아닌, 어쩌다 그런 무분별한 분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데뷔 15년차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오늘 같이 유난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가끔 있다.
다행히 예쁜 빛깔의 싱싱한 과일을 손질하며 마음이 정화됨을 느낀다. 곧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내가 손질한 과일로 만든 맛난 주스를 마시고 즐거워하면, 그 즐거움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겠지.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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