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다. 상대는 선두 모비스였다.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T 5GX 2018~2019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모비스를 87대68로 완파했다. LG는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초반부터 좋았다. 조성민의 슈팅 감각이 절정이었다. 3점슛 1개를 포함, 연속 7득점을 뽑아냈다.
조성민이 맹활약한 이유 중 하나는 모비스와의 매치업 상성에 있었다. LG는 포워드진이 약하다. 조성민이 코트에 들어서면 수비에서 미스매치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경상 투 가드를 내세웠다. 때문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2쿼터 LG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로 모비스를 제어했다. 조시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의 2대2 공격이 모비스 코트를 헤집었다. 모비스의 쇼터는 그레이에게 상당히 강한 압박을 외곽에서부터 했는데, 이 부분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밀착하자, 그레이는 그대로 골밑을 돌파, 그대로 슛을 쏘거나 2대2 패스를 건네며 메이스의 득점을 도왔다.
올 시즌 그레이의 3점슛 성공률은 21.4%. 매우 부정확하다. 때문에 상대팀은 그레이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대신, 새깅 디펜스(떨어져서 수비)를 많이 한다. 전반 그레이는 13점을 올렸는데, 3점슛은 단 하나도 없었다. 돌파에 의한 플로터가 10득점, 자유투 3득점이었다.
오른 손목이 아픈 메이스는 붕대 투혼을 보였다. 라건아를 골밑에서 철저하게 밀어부쳤다. 자유투가 말썽이었다. 초반 4개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아프지 않은 왼손으로 자유투를 던졌다. 5번째 시도 때 자유투가 성공되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 메이스는 이후, 계속 자유투를 왼손으로 던졌다.
3쿼터 한 때 23점 차까지 벌어졌다. 모비스의 공격 루트가 상당히 단조로웠다. 라건아와 함지훈의 하이-로 게임이 주요 공격루트였는데, LG의 골밑 수비는 상당히 타이트했다.
메이스는 23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 자유투 성공률은 33%(9개 시도 3개 성공)였는데, 3개 모두 왼손으로 넣은 자유투 득점이었다. 그레이가 28득점으로 모비스의 외곽을 압도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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