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뒤엔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메이저리그식 개방형 구장으로 건설된 창원NC파크엔 마산구장 시절 받았던 해풍의 영향이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직선 거리는 121.9m, 좌우측 펜스가 101m로 마산구장에 비해 넓어진 것도 투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윤곽을 드러낸 창원NC파크가 '투수들의 천국'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설계 당시부터 좁을 것으로 예상됐던 파울존은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더 좁게 느껴졌다. 수치상으로로 19.4m였던 포수 뒤 쪽 파울라인이 14.75m로 크게 줄어들었다. 좌우 외야 파울존 역시 일정하게 이어지던 마산구장 시절과 달리 펜스와 가까워질수록 좁아지는 형태였다. 여기에 완만한 곡선을 띠던 마산구장의 좌중간-우중간 펜스와 달리 창원NC파크는 중앙 펜스까지 직선 형태로 연결된다. 타자친화적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이와 비슷한 형태다.
이런 점들로 미뤄볼 때, 창원NC파크는 타자들에게 결코 불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없다. 커트 능력이 좋은 타자들은 오히려 투수들과 승부를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당겨치기에 능한 타자들 역시 홈런 생산을 노려볼 만하다. 창원NC파크가 마산구장과 달리 외야 방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점 역시 해풍이 투수가 아닌 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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