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봉조정 신청, 한때 익숙했던 이 말이 사라질 판이다.
올해도 신청자는 없었다. 7년 연속이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10일까지 받는 신청서를 낸 선수는 없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연봉 조정신청 없이 시즌을 맞게 됐다.
연봉에 합의하지 못한 구단 또는 선수는 조정신청 마감일인 1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 KBO 총재에게 조정을 의뢰할 수 있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KBO 총재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자료 검토를 거쳐 구단이나 선수 제시액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조정신청이 뜸해진 이유는 선수 측의 승리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차례 연봉 조정 결정에서 선수가 이긴 사례는 2002년 유지현(현 LG 트윈스 수석코치)이 유일했다. 나머지 19번은 모두 구단의 승리였다. 마지막 연봉 조정신청 선수는 2011년 이대호(롯데)였다.
고과 체계가 세분화, 정밀화 될 수록 선수가 반박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 FA를 대비해 구단이 알아서 대폭 인상시켜주는 경우도 많다. 이래저래 연봉 갈등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에이전트(대리인)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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