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에게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부친상을 당했다. 김정민은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서 "9일 부친께서 고인이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슴 아픈 가족사까지 언급했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다"는 김정민은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다"고 적었다.
"눈물도 안 날줄 알았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이다. 이렇게 일찍 일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한 그는 "빚투가 한창일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알아보고 싶었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 였었나보다"라고 회상하며 "저는 투병중이셨던 것 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것도 보지 못했다. 장례라는것을 미리 상상이라도 해봤었다면 염을 조금만 늦춰달라고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아무것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라며 "이제 몇시간뒤 발인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발인일인 11일은 김정민의 생일이다. 그는 "1월 11일 오늘이 이제 저에겐 다른 의미로 평생동안 기억 되겠죠. 아버지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지난 2003년 KBS2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김정민은 올리브 '겟잇뷰티',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톡톡튀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7월, 전 남자친구였던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와의 논란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옥신각신하는 보도들이 사그라드는 시점이었던 지난 7월 법원은 상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김정민이 이별을 통보하자 "내가 준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연예계 생활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1억 6000만원과 금품 57점을 가로챈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송인 김정민 입장에서 이미 큰 생채기가 난 상황이었다. 판결은 그렇게 났지만 '꽃뱀'이라는 댓글은 아직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방송을 같이 하며 옆에서 지켜본 김정민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방송인이었다. 카메라 밖에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함께 하는 출연진과 작가들까지 웃게 해주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몇년새 김정민을 둘러싼 논란으로 그는 의기소침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부친상까지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표현할만하다.
이제 그의 방송 커리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년만에 TV조선 '연애의 맛'패널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그 모습조차 보기 힘들다. 그만큼 방송인에게 이미지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예전 그 밝았던 김정민, 보는 이들까지 활기넘치게 했던 김정민이라면 이 모든 굴곡조차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김정민은 그럴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팀 기자,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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