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대0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달린 중국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은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우레이와 가오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리우양 하오준민 정즈 자오슈리 우시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스리백에는 스커 펑샤오팅 장린펑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얀 준링이 꼈다.
필리핀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파티뇨와 레이첼트가 공격을 이끌었다. 팔라 슈뢰크 스트라우스 잉그레소가 중원을 조율했다. 다이스케 데무르가 우드랜드 실바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팔레스고르가 지켰다.
16강 진출을 확정하려는 중국과 16강 불씨를 살리려는 필리핀의 대결이었다. 중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대1로 꺾고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필리핀은 대회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0대1로 패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명장의 지략 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중국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여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벤치에 앉았다. 이에 맞서는 필리핀은 지략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끌었다.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두 사람의 첫 A매치 격돌이었다.
먼저 웃은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0분 우레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우레이는 하오준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이는 필리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이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중국이 후반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이번에도 우레이였다. 우레이는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오준민이 올린 킥을 원더골로 완성했다. 당황한 필리핀은 데무르케를 빼고 필 영허즈번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중국은 위다바오의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중국이 3대0 완승을 거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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