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이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유용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투 고발을 한 14일 오후 3시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4건의 게시물이 등록돼 3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청원인들은 "직위를 남용한 억압과 폭력,회유,폭행을 가한 그들은 스승이 아니라 짐승"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중 일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얼굴까지 공개된 마당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코치의 얼굴 등 신상도 함께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신유용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A코치로부터 고등학생 때인 16세부터 5년간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에 이어 체육계에서 연달아 터진 '미투 고백'에 국민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유부남이었던 A코치는 자신의 성폭행 사실이 아내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신유용에게 50만원을 제시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해 더욱 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신유용은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했지만 수사 당시 동료들이 진술을 회피,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해 10월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언론을 통해 신유용의 폭로가 나오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현재 고소인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생업 때문에 군산까지 와서 조사를 받기 힘들다'는 요청이 있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조사를 촉탁한 상태다"라며 철저하고 정밀한 수사를 다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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