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 더 램프 제작),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에코필름 제작)이 개봉 첫 주말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말모이'는 78만566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말모이'의 누적 관객수는 118만5837명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내안의 그놈'은 56만4575명(누적 76만5402명)으로 2위에,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이하 '주먹왕 랄프2', 필 존스턴·리치 무어 감독)는 31만6123명(누적 134만2816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의 한 남자가 조선어학회 대표를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이 가세했고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작가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주먹왕 랄프2' '아쿠아맨' 등 외화 강세를 이어가던 새해, '말모이'는 개봉 첫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개봉 첫 주말 흥행 정상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 속 쾌속 흥행을 이어갔다.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바라만 봐도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빵빵 터지는 웃음부터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말모이'는 특히 실관람객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호평을 받는 중. 개봉 2주차 또한 이러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단 '말모이'뿐만이 아니다. 흥행 정상은 아니지만 2위를 지키며 '말모이'와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내안의 그놈'도 만만치 않은 흥행세를 과시했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박성웅, 진영, 라미란, 이수민, 이준혁, 김광규가 출연하고 '조폭 마누라' 각본을 쓰고, '육혈포 강도단' '미쓰 와이프' 등을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실상 '내안의 그놈'은 올해 1월 체약체 중 하나로 손꼽혔던 작품. 하지만 영혼 체인지라는 진부한 소재를 특유의 코미디로 잘 풀어낸 '내안의 그놈'은 조금씩 관객으로부터 입소문을 얻으며 반응을 얻고 있다. 새해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떠오른 '내안의 그놈'은 개봉 첫 주 78만명을 돌파했고 2주차 100만 돌파 역시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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