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1)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첫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109경기에서 타율 3할5푼5리, 6홈런, 57타점, 81득점, 11도루로 활약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 결국 11월 7일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순조롭게 재활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당초 이정후는 복귀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스케줄 대로라면 5월이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직 20대 초반인 이정후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스프링캠프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복 속도만 보면 이른 복귀도 가능한 상황. 외야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정후이기에 키움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워낙 젊고 성실한 선수라 회복 속도가 빠르다. 빠르면 개막전에도 맞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욕심은 안 부릴 것이다.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시킬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 가서 지속적으로 지켜보려고 한다. 절대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부상이라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잔류군에서 성실하게 훈련한 끝에 '2년차 징크스'를 확실하게 지워냈다. 다만 다시 한 번 풀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선 건강이 우선이다. 따라서 장 감독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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