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탓도 있지만, 선수들도 문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이 연승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혼자 43득점을 몰아친 기디 팟츠의 활약 속에 79대76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했고, 홈 11연승 기록까지 함께 세웠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3.5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유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 국내 선수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따로 있어야 한다. 감독이 그런 패턴을 못만드는 건 미안하다. 하지만 선수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패턴을 만들어도 작전 수행 능력이 없으면 안된다. 감독 탓도 있지만, 선수 탓도 있다.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에는 선수들이 스스로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공부를 하기 바란다. 찰스 로드의 체력, 부상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팟츠가 점점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팟츠가 미국 대학시절에는 팀 내 3, 4 옵션이었다. 프로 선수 첫 시작을 하며 외곽슛도 안터지고 가지고 있는 공격 성향을 꺼내지 못했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니 점점 볼 없는 플레이도 나아지고 1대1 공격 상황에서도 좋아지고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 적극성은 괜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잘싸우고 패한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잘 뛰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찬스가 나도 공을 돌리고 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우리가 6강에 가려면 국내 선수들의 힘이 있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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