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구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2019시즌 대권에 도전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선발진 구상에 여념이 없다.
지난 시즌 키움은 선발 평균자책점 4.73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815⅔이닝을 소화했다. 불펜 평균자책점(5.67)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선발의 힘 덕분이었다. 불펜 정비도 시급하지만, 장 감독은 선발 구상을 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자원들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다.
15일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에 참석한 장 감독은 "항상 선수들과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었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라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우승을 강조할 것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목표가 없으면 과정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세워서 캠프부터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투수 파트에 중점을 두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우선 선발진 구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4~5선발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시즌 준비에 관건이 될 것 같다.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면 중간, 마무리까지 결정할 수 있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발 투수는 이미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한현희 최원태 등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다만 최원태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대신 안우진 이승호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장 감독은 이들의 선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좌완 김성민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선발 등판해왔다. 여기에 신인 윤정현 박주성 등도 가세한다. 선발과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은 투수들이다.
투수와 호흡을 맞출 포수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장 감독은 "포수 쪽에 이지영이 들어왔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어서 큰 걱정을 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1년을 선수 한 명으로 풀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지영이 우리 팀에 온 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김재현이 포수로 가장 많은 116경기에 출전했고, 주효상은 80경기에 출전했다. 김재현이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지만,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힘을 보탠다. 공격과 수비 양 면에서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포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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