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의 간판 센터 오세근이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근은 16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마쳤다. 무릎 반월판 손상 진단을 받은 오세근은 서울 영등포 CM병원에서 반월판 손상 부위 절제 및 연골 정리 수술을 받았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 출전했는데, 무릎 통증을 호소해 결장하는 경기가 많았다.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에서는 2분27초만 뛰었다. 올스타전도 못뛰게 됐다. 결국 15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수술이 최선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오세근과 KGC는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수술 일정을 잡았다.
사실 오세근의 무릎은 지난해부터 성치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앞두고 2016~2017 시즌 54경기 전경기에 출전했던 오세근은 지난 시즌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았기 때문. 때문에 오세근은 시즌이 종료된 지난해 4월 한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오세근은 이번 시즌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지만 경기에 뛰려 노력했다. 하지만 또 다시 무릎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4월에는 오른쪽 무릎 전방쪽이 아팠다면, 이번에는 후방쪽 통증이다.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GC 입장에서는 큰 타격. 무릎이 불편해 이전과 같은 화려한 몸놀림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워낙 영리하게 농구를 하는 선수라 골밑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냈다. 23경기 평균 15.3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높은 시즌 평균 득점이다. 커리어하이는 지난 시즌 40경기 출전, 18.7득점이었다. 리바운드 역시 8.6개로 지난 시즌 9.0개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였다.
기록을 떠나 오세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다르고, 팀 동료들이 느끼는 안정감도 달라진다. 장신 외국인 선수를 슈터 스타일의 레이션 테리로 바꾼 KGC이기에 골밑을 지켜줄 토종 센터가 필요한 KGC다.
일단, 수술 후 재활에 최소 2개월 정도기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이 빠르면 플레이오프 기간에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최선의 시나리오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선수마다 다르다. 그리고 선수 미래를 봤을 때,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를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하는 건 모험에 가깝다. KGC는 사실상 오세근 없이 이번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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