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6일 부산에서 삼성에게 패했다. 예상 밖의 졸전이었다.
전반에만 3점슛 10개 시도 중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총 23개의 3점슛을 시도, 3개만 성공(13%)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패장이 먼저 들어온다. KT 서동철 감독은 꽤 긴 시간, 들어오지 않았다. 그만큼 경기가 끝난 뒤 팀 미팅이 길었다는 의미다.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끝나고 나서 잔소리를 안 하는 편인데, 많이 했다. 올 시즌 가장 불만이 많은 경기였다"고 했다.
항상 부드러운 칭찬을 선수단에 하던 그는 강하게 비판했다. "야투율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 막농구를 했다. 가장 하지 않기를 바랐던 플레이를 해서 경기 내내 불만의 표시를 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는 못할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오늘 만큼은 감독의 지시에 전혀 동떨어진 경기를 했다"며 "KT 신입 사원 분들도 오시고 관중이 많이 응원했는데, 선수들이 외부 요인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다시 강조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경기다. 서 감독은 "개개인의 컨디션이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짜야 할 것 같다"며 "선수별로 차별을 둬서 훈련을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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