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최근 두 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화제의 초점이 이상하다. 클라라가 앞으로 연기생활을 어떻게 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은퇴하는 것은 아닌지가 관심이 아니다. 그가 신혼집을 어디에 차렸고 어떤 남자와 결혼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신혼집을 차렸다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초고층레지던스 시그니엘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까지 되고 있다. '분양가가 약 42억원에서 340억원 사이'라며 집가격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집안 내부 사진이 높은 조회수를 얻기도 한다.
스타의 결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랑이나 신혼집도 눈길을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클라라는 과도하게 이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클라라가 '얼마나 부자와 결혼했나'가 이슈라는 말이다.
물론 본인 탓도 있다. 처음 스타덤에 오른 것부터 시구 패션이고 그동안에도 대부분 노출이나 소속사 논란 등이 화제를 모았지 작품이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런 관심이 만족스러운지 본인도 자신의 SNS에 자랑삼아 올린다. 16일에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본인 인스타그램에 '#107floor'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시그니엘 프렌치레스토랑에서 즐기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을 즐기고 있는 투다.
클라라 측은 결혼을 발표하며 "결혼 후에도 활동을 계속한다. 이미 올해에만 중국 작품을 3개 이상 계약해놨다. 국내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은 클라라가 출연하는 중국작품 3개가 어떤 것인지, 국내 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관심 밖이다.
사실 클라라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다. 마블코믹스 스탠 리를 직접 찾아가 만날만큼 모든 일에 열정이 넘치는 스타다. 인터뷰를 할라치면 자신의 계획을 늘어놓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 정도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에 넘친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열정보다는 겉모습에 집중하고 가십으로 취급해버린다. 그가 시그니엘에 산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부러워거나 시샘하는 댓글이 달리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본인이 이런 방식으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면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단지 부(富)만으로 선망받기 보다는 클라라라는 인간 자체로 선망받기를 원한다면 방식을 바꿔야할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팀 기자·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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