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달구고 있는 유격수 매니 마차도에게 제시된 몸값이 현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 7년, 1억7500만달러를 제시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러한 조건이 FA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지난 14일에도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8년짜리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화이트삭스가 마차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USA투데이도 이날 같은 내용으로 화이트삭스의 제시안을 전했지만, 마차도의 에이전트 댄 로자노는 "해당 보도는 정확한 것도 아니고 신중하지도 않다(inaccurate and reckless)"며 두 매체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로자노는 성명을 통해 "소식통들은 해당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하게 만들어 여론을 잘못 형성시키고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일 수 있다. 또한 뭔가 다른 이유로 언론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관해 해당 매체들은 완벽하게 틀린 보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삭스 이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마차도에게 일정 수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른 팀들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은 없다고 ESPN은 전했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각 구단들의 협상 전략을 보면 마차도의 몸값은 다른 거물급 FA 브라이스 하퍼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퍼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제시받은 10년, 3억2500만달러와 비교해 이번에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제안한 조건은 예상 밖으로 낮은 수준이다. ESPN은 '마차도의 경우 하퍼 영입에 적극적인 필라델피아가 협상 테이블을 거둬들인다면, 화이트삭스 말고는 갈 곳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10년, 3억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단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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