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뜨거운 메시지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1월 공연 후, 종로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연장 공연된다.
지난 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HOPE'(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는 20일까지 공연된 뒤 오는 3월 28일 연강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현재 출연 중인 배우 모두 연강홀까지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한 김선영과 차지연이 타이틀롤 호프 역을 이어간다. 두 사람은 러닝타임 100분 동안 거의 퇴장없이 무대를 지키며 자신의 생을 마주한다.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의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역시 한 번도 읽히지 않은 원고의 삶을 계속 그려나간다. 특히 K는 호프의 삶을 모두 지켜봐 온 캐릭터로 호프를 탓하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것만 물어보지 말고, 하고 있는 말을 들어주면 되는 거잖아"라며 호프를 보호하거나 "넌 수고했다. 충분하다. 살아냈다. 늦지 않았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운다.
계속되는 비극 속 극한의 감정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하나, 유리아가 또 한 번 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호프와 함께 시종일관 무대를 지키는 과거 호프 역의 이예은, 이윤하 역시 엄마를 떠나며 엄마도 원고도 모두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자신의 삶에서 엄마를 발견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1월 공연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차엘리야가 3월 연강홀 공연에는 합류한다. 베르트 역의 송용진과 김순택, 카델 역의 양지원, 이승헌 역시 3월 연강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뮤지컬 'HOPE'는 3월 연강홀 공연을 앞두고 오는 22일(화) 오후2시부터 첫 번째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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