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시작되는 미국 슈퍼볼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 TV 시장에서 가경경쟁에 나선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미식축구 NFC(National Football League) 우승팀과 AFL(American Football League) 우승팀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다보니 스포츠경기를 생생하기 즐기기 위해 대형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제 슈퍼볼 시즌은 미국 현지시장에서 TV가 가장 잘 필리는 시기로 분류된다. 업계와 미국 시장조사기업 NPD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1년 52주 가운데 슈퍼볼 개최를 앞둔 1월 4∼5주 차의 TV 판매량이 연중 주간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5위 안에 포함될 정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슈퍼볼 시즌을 맞아 미국 TV 시장에서 각각 QLED·올레드 TV 진영의 영토를 넓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을 이끄는 LG전자의 미국법인은 현재 올레드 TV 가격을 최저 수준까지 내린 상태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B 시리즈' 제품 가운데 65인치(모델명 OLED65B8P) 올레드 TV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보다 200달러 더 할인된 2300달러(약 25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55인치(모델명 OLED55B8P) 올레드 TV의 경우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보다 100달러 더 떨어진 1500달러(약 168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연말에 이어 현재까지 할인 판매를 지속 중이다. 일례로 월마트 홈페이지 기준으로 65인치 클래식 4K 울트라 HD 스마트 QLED HDR TV 2018년 모델은 약 1598달러(약 17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슈퍼볼 프로모션 행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볼 시즌은 연말 12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성탄절 연휴에 이어지는 연중 대표적인 쇼핑 기간"이라며 "해당 기간에는 스포츠경기를 생생가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 TV제품이 많이 팔리는 만큼 삼성·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TV 생산 회사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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