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유출 사건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른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이제 단 4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4회 동안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할만큼 풀어놓은 '떡밥'들을 회수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김혜나(김보라)를 살해한 진범이 밝혀져야 한다. 이야기는 황우주(찬희)가 진범이 아닌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형사의 말처럼 황우주가 진범이 아니라면 우선 김혜나가 그 시간 베란다에 올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아는 이가 있어야한다. 김주영(김서형)을 진범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이지만 알리바이도 있는 상황이다.
김주영이 왜 이렇게까지 스카이캐슬에 사는 이들을 파멸로 몰고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혀져야 한다. 친딸 케이(조미녀)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유독 박수창(유성주) 교수와 강준상(정준호) 교수의 집안에 집중하는 것 같은 모습이 있다.
사실 이명주(김정난)가 죽음을 택한 이유도 더 밝혀질 사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을이(이주연)와 함께 있는 영재(송건희)가 절연을 선언해 죽음을 택했다고 알려졌지만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 법도 하다.
자신의 친딸 수술을 포기한 강준상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거리다. 황치영(최원영)이 김혜나의 수술을 주장했지만 강준상은 친딸인지 모른 상태에서 병원장 손자 수술을 강행했다. 이 선택이 돌아키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 한서진(염정아)의 선택도 궁금하다. 본인은 자살을 택한 이명주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지만 상황은 끊임없이 김주영을 택한 그의 선택이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어 마지막에 한서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눈길을 끈다. 유출된 시험지로 전교1등을 한 예서(김혜윤)의 불법 행위도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게 만드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박수창과 강준상 그리고 차민혁(김병철) 집안의 거짓말은 들통이 났지만 우양우(조재윤)와 황치영의 집안에 대해서는 별로 밝혀진 것이 없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우양우 집안에도 비밀이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우양우의 가족사진과 이명주가 선물한 모자상이 자주 화면에 비치는 것도 복선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황치영의 흑화 여부도 그렇다. 'SKY캐슬'에서 '화목'과 '정의'를 담당하고 있는 황치영 집안이지만 황치영이 어떻게 능력을 인정받아 주남대 의대로 스카우트돼 왔는지부터 이수임(이태란)과 보육원에서의 관계, 황우주의 과거 등이 비밀로 남겨져 있다. 누명을 쓴 아들을 위해 황치영이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렇게 많은 궁금증을 단 4회만에 풀어줄 수 있을까. 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SKY캐슬'의 마지막회가 과연 몇%의 시청률을 기록할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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