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염정아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2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19년 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배우 염정아가 현빈, 송혜교, 박보검, 박신혜 등 단단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들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평판 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 이를 통해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염정아 주연의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윤현미, 연출 조현탁)의 신드롬급 인기를 반영한다. 대한민국 입시 경쟁을 전면으로 내세운 드라마 'SKY캐슬'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2.3%,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갈아치우며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줄거리, 섬세한 연출의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SKY캐슬'의 중심에는 단연 염정아가 있다. 극중 염정아는 고3 딸 강예서(김혜윤)를 서울대 의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엄마 한서진 역을 맡았다. 딸의 성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걱정을 무시해버리는 한서진의 행보는 주인공임에도 시청자의 미움을 받을 만한 독하디 독한 캐릭터. 하지만 염정아는 완벽 그 이상의 캐릭터 소화능력과 연기력으로 한서진이라는 인물을 시청자에게 설득시킨다. 상류층 여성의 우아하고 기품넘치는 모습부터 출신에 컴플랙스를 가진 독하고 드센 여성의 모습까지 완벽히 그려내는 염정아는 시청자로부터 '핏줄까지 연기하는 배우'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런 염정아의 연기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지난 해 말 개봉해 반전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에서 보여줬던 연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기 때문. 한정된 공간에서 오직 배우들의 대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완벽한 타인'은 제작비가 58억원, 손익분기점이 180만명에 불과한 중소규의 영화로 개봉 전까지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톱스타 현빈·장동건이 출연하고 무려 170억 제작비를 쏟아부운 대형 블록버스터 '창궐'(김성훈 감독)까지 가뿐히 누르며 흥행 가도를 달렸고, 개봉 6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 총 528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극중 염정아는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남편 태수(유해진)와 깐깐한 시어머니, 정신없는 세 아이에 치인 주부 수현을 완벽히 소화했다. 중반부까지 보수적인 남편과 잘 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은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극 후반 눌려왔던 모든 걸 분출하는 클라이맥스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해 말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한 흥행작 '완벽한 타인'부터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메가 히트 드라마 'SKY캐슬'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염정아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더욱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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