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연출 윤재문 극본 홍영희)'에 출연 중인 배수빈이 폭풍 같은 '분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수빈은 지난 '신과의 약속' 방송에서 오윤아를 향해 처절한 분노를 터트리는 엔딩 장면을 비롯 가슴 아픈 부성애과 서늘한 배신감까지, 여러 감정을 오르내리는 김재욱의 모습을 완벽한 연기 내공으로 완성해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재욱이 현우(왕석현)의 백혈병 재발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우나경(오윤아)에 분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재욱은 자신의 눈앞에서 현우가 쓰러진 후 과거 나경이 현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했던 말들이 떠올랐고, 결국 나경이 현우의 생명을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에 재욱은 완전히 폭발했다.
그동안 재욱은 많은 잘못들이 모두 자신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생각해 왔고 가족과 나경과의 갈등 사이에서도 준서의 엄마로서 책임감을 다하고 있는 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나경은 재욱이 절대 건들지 말라고 했던 아이들을 이용하려 했고 재욱은 결국 배신감과 분노에 흑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재욱은 현우가 쓰러지기 전 병이 재발해도 준서를 이용해 자신을 살리지 말라는 현우의 가슴 아픈 고백을 들으며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있던 상태였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의 감정은 최대한 마음속에 담아두려했던 재욱이었기에 처참한 배신감이 담긴 눈빛의 분노 엔딩은 시청자들을 더욱 숨죽이게 만들었다
배수빈은 현우를 향한 부성애, 이어 나경을 향한 배신감과 분노까지 극 막바지 짧은 시간 동안 수차례 변하는 김재욱의 감정을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더욱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지금까지 잔잔해서 더 슬픈 부성애로 극의 울림을 만들었다면 후반부로 접어들며 쉴 새 없이 터지는 폭풍 열연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 중심체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배수빈의 폭풍 같은 열연으로 매회 높은 시청률을 달리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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