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민진웅이 '인생캐'를 획득하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극 중 민진웅은 진우의 비서 정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초반, 유쾌 명랑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등장한 민진웅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진우와의 아웅다웅 브로맨스 케미는 물론 깨알 웃음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민진웅은 언제 어디서나 진우의 편에 서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제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어줬는데, 이때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온도차 열연은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민진웅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몰입을 돕기도 했다. 진우가 의문의 사고를 당하자 곁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미안함에 사로잡혀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고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민진웅은 죽어서도 NPC로나마 의리를 지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진우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화살을 등에 꽂은 채로 나타나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고는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버그로 삭제되는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민진웅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죽는 순간부터 '서비서를 살려달라'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고, 웃음부터 눈물까지 책임지며 인생 캐릭터를 획득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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