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병헌(39) 감독이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의 진선규를 보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에서 마약반의 위험한 열정 막내 재훈을 연기한 공명. 그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극한직업'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한 뒤 치킨집에 잠복 수사에 나섰지만 뜻밖에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수사는 뒷전이 된 마약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펼친 '극한직업'.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의 고군분투를 다룬 '극한직업'.
앞서 '과속스캔들'(08, 강형철 감독) '써니'(11, 강형철 감독) '타짜-신의 손'(14, 강형철 감독)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벙헌씨'(13) '스물'(15) '바람 바람 바람'(18) 등 자신만의 독특한 B급 코미디 색깔과 장르를 구축한 이병헌 감독은 '충무로 희극지왕' 류승룡을 주축으로 이하늬, 진서규, 이동휘, 공명과 손잡고 장기인 코미디를 적극 살려 '극한직업'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추격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며 지금껏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코미디로 새해 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진선규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범죄도시' 이전에 진선규와 친분이 있었다. 자주만나는 친구는 아니더라도 서울 필동에서 새벽까지 소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다. 너무 진솔하고 너무 선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범죄도시'를 봤는데 내가 아는 진선규가 맞나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극한직업'을 캐스팅할 때 오히려 '범죄도시'가 기회가 된 경우다. 진선규를 통해 전혀 다른 이미지로 재미를 줄 수 있었다. 진선규가 '극한직업'을 하면 무조건 새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귀여운 허세에 삼촌 유머를 보이는 캐릭터를 생각했는데 진선규가 맡았을 때 정말 신선하게 느끼지 않겠나? 무슨 역할을 해도 신선하게 보일 타이밍이었다. 진선규에게 당장 달려가 시나리오를 건넸다. 진선규가 등장하는 것만으로 새로웠다"고 자신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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