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제 대회에서 활약할 차세대 투수 에이스가 등장할 수 있을까.
오는 11월 2019 WBSC 프리미어12가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프리미어12 성적이 중요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최상위에 올라야 하며, 전체 국가 중 6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국은 초대 우승국이지만, 조별 예선부터 맞붙는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 대회에선 한국전에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고전한 바 있다. 한국도 강력한 에이스들이 필요하다.
2015 프리미어12에선 김광현(SK 와이번스) 장원준(두산 베어스) 이대은(KT 위즈) 등이 선발로 중심을 잡았다. 전천후 차우찬(LG 트윈스)을 비롯해 심창민(상무) 정우람(한화 이글스) 정대현(은퇴) 이현승(두산)이 허리를 지켰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김광현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자체 이닝 제한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은 이닝 제한이 없는 온전한 시즌이다. 반면 장원준은 평균자책점 9.92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전역한 이대은은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 올 시즌 성적이 관건이다. 또 지난 대회에 베테랑들이 주를 이뤘던 만큼, 유망주들의 성장도 중요하다.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젊은 투수들을 중용했다. 세대 교체까지 고려한 선발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일본에 무기력하게 졌다.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장현식(NC 다이노스) 등은 부상에 발목 잡히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승선하지 못했다. 연속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던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후반기에 부진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로 발돋움 한 최원태는 아시안게임 도중 팔꿈치를 다쳐 그대로 시즌을 끝냈다.
올 시즌은 중요한 시험대다. 프리미어12부터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중요한 국제 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우선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최상의 전력으로 프리미어12를 치러야 한다. 에이스들의 꾸준함 만큼이나,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절실하다.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최원태 박세웅 장현식 등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지난해 꾸준히 기회를 얻은 김원중(롯데) 구창모(NC) 김대현(LG) 등도 한 단계 올라설 필요가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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