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모친의 '빚투' 보도에 씁쓸함을 표한 가운데 대중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25일 SBS funE 측은 사업가 이씨는 안정환의 모친에게 빌려준 억대의 채무로 20여 년간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2000년까지 안정환의 모친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을 홀로 어렵게 뒷바라지 하고 있다'며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1억 5000여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정환 소속사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안정환의 가정사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있다. 현재로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 조금 더 지켜보고 사태를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이와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낳아주신 어머니이시지만 언제 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면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과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 푼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접할 자녀들을 걱정했다. 안정환은 "어느 순간부터는 실제 빌리지 않았는데 빌렸다며 돈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그때부터는 저도 제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런 보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동안 안정환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대중들은 불우했던 시절을 지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멋진 활약을 펼친 그를 향한 응원을 쏟아냈다.
안정환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도 어린 시절 할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배고플 때가 제일 절망적이었다. 밥 주고 재워주니까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할머니는 축구를 반대했다. 뛰면 배고프니까. 합숙비도 냈어야 했는데 만약에 후원이 없었다면 난 못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반면 안정환은 모친은 빚, 도박설, 사기 혐의 등에 휩싸이며 안 좋은 일로 안정환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또 다시 모친의 '빚투'가 터졌다. 안정환은 "가난한 형편에 운동에만 전념했지만, 그럼에도 확인을 거쳐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맞을 경우 모두 변제해드리고, 집을 팔고 연봉 전체를 쏟아부어 갚아드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친과 연을 끊었지만, 그럼에도 모친의 빚 변제를 위해 노력해왔던 안정환.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대중들의 안정환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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