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이쯤 되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사비 에르난데스의 분석과 전망은 정확했다. 한국의 8강 탈락을 예고했던 사비의 전망이 또 들어맞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 문턱에서 떨어졌다. '벤투호'는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UAE아시안컵 8강전에서 경기 막판 치명타를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결국 한국은 59년 만의 우승 꿈을 접은 채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공세를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 후반 34분경 치명타를 허용했다. 카타르 압둘 아지즈 하뎀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뒤흔들었다.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렸으나 공에 닿지 못했다. 이후 1분만에 황의조가 이 용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VAR 결과로도 오프사이드였다. 결국 한국은 1점차로 졌다.
이 경기가 한국의 패배로 결정되며 '사비의 예측'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사비는 앞서 8강 진출 팀 중에서 7개를 정확히 맞혔다. 베트남만이 사비의 예상을 깨고 8강에 올랐다. 이후 사비는 4강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8강 진출 팀 중에서 일본과 이란 호주 그리고 카타르가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4강 예측은 정확했다. 앞서 일본과 이란이 사비의 예상대로 4강 티켓을 따냈다.
여기까지만 맞았다면 좋았겠지만, 사비의 예측은 한국-카타르전까지도 맞혔다. 사비의 예상대로 카타르가 1대0으로 이겼다. 사비의 정확성에 감탄사가 나오면서도 야속해지는 순간. 한국 미드필더 정우영이 "방송국에서 대본을 준 것 같다"며 사비의 예측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지만, 결과는 사비의 승리였다. 만약 사비가 호주-아랍에미리트전까지 맞힌다면 4강 결과는 100% 맞히는 셈이다. 사비는 호주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그의 예측은 어디까지 맞히게 될까.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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