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콤비다.
김소영-공희용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숙적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50위에 불과한 김소영-공희용이 세계랭킹 3위의 우승 후보를 물리친 것만으로도 올해 한국 여자복식에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마츠모토-나가하라와 2번째 맞대결을 펼쳤는데 첫 대결에서의 패배도 설욕했다.
그것도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첫 세트를 13-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3세트는 비교적 여유있게 리드를 잡아가며 21-16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김소영-공희용은 16강전에서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세계 7위)를 물리치며 이번 대회에서 '일본 킬러'의 위용을 떨쳤다. 일본은 최근 몇년 새 전력 급상승을 자랑하며 여자복식 최강국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공교롭게도 27일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세계 2위)다. 미사키-아야카는 2016년 리우올림픽때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준 국민 영웅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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