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년 UAE아시안컵 8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후반 중거리슛 하나로 무너졌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첫 번째 패배였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벤투호는 우승은 커녕 15년만의 아시안컵 4강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연히 팬들의 분노도 하늘을 찔렀다. 벤투호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한경기도 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카타르전이 결정판이었다. 언제나 옹호의 대상이었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조차 도마 위에 올랐을 정도다. 누구 하나 칭찬을 해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바로 전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한수위 일본과의 8강전에서 선전한 모습과 겹치며,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우승 이후로 팬들의 시선은 바뀌었다. 대표팀 경기는 매경기 만원사례였고, 손흥민 이승우 등은 아이돌급 인기를 얻었다. 벤투호는 항해 후 승승장구를 이어나갔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고,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시선은 싸늘히 바뀌었다. 어쩌면 이번 대회 가장 아쉬운 부분일지도 모른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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