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의리를 지켰다.
박 감독은 24일 베트남이 일본과의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전에서 석패한 이튿날인 25일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을 관전하며 승리를 염원했다. 한국-카타르전 직후 아부다비공항에서 베트남으로 향했고, 26일 현지시각 오후 5시에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오일뱅크·현대건설기계 후원 해외 친선경기' K리그 울산 현대와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관전했다.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고 있는 박 감독은 올해 23세 이하 아시아과 대표팀 코치 시절 제자였던 김도훈 울산 감독과 반갑게 재회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4일부터 하노이에서 동계전지훈련중인 울산과 내달 캄보디아 AFF U-22 챔피언십에 나서는 베트남 U-22팀의 친선전이었다. 이 팀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팀이다. 베트남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 박 감독은 한국에서 온 K리그 후배, 제자들을 격려하고,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위한 선수 파악을 위해 폭풍 일정속에 이날 경기를 참관했다.
12년만에 베트남의 8강행을 이끈 '박항서 리더십'을 향한 베트남 축구 팬들의 환호속에 박 감독은 이영진 수석코치와 함께 여유로운 표정으로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조국을 향한 경의를 표했고,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냈다. 2017년 12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과의 친선전(3대2 승)에 이어 1년 여만에 가진 친선전에서 울산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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