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금토극 'SKY 캐슬'로 활약 중인 SF9 찬희를 만났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찬희는 극중 황우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우주는 이수임(이태란)과 황치영(최원영)의 아들이다. 사교육 없이도 전국구 성적을 유지하는 뛰어난 머리와 다정한 인격까지 갖춰 뭇 엄마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엄친아'다. 김혜나(김보라)를 좋아했지만 김혜나가 살해당한 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됐지만, 결국 한서진(염정아)-강예서(김혜원) 모녀가 김주영(김서형)을 고발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찬희는 이런 황우주 역을 맡아 살벌한 고교 삼각관계부터 인생 대위기로 혼란에 빠진 인물의 심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15, 16 대본이 나왔을 때 보면서도 힘들었다. 우주가 이렇게 극한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 게 읽으면서도 부담됐다.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그때(한서진이 무릎꿇고 사과하는 신)가 우주의 마지막 촬영이었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복잡한 심경을 다 드러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우주가 힘들어서 나도 같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SKY 캐슬'은 아역 배우들의 활약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내가 연기하고 나서 예서 누나, 혜나 누나, 기준이 형, 서준이한테 항상 물어봤다. 조언을 구했던 기억이 있다. 다들 연기를 잘한다. 내가 평가할 입장도 아니고 너무 잘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준이 형이랑 가장 친해졌고 다들 친하다. 1월 1일 성인이 된 친구들끼리 신년회를 다같이 했다."
'후훗' '돈까스 투척' 등 황우주표 오글어록도 탄생했다.
"내가 좀더 잘 소화했으면 오글거리지 않지 않았을까.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감독님이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센스있게 말씀 해주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 나도 대본을 받고 살짝 오글거리겠다는 예상은 했다. '돈까스 투척'이 가장 어렵긴 했다. 그래도 대본을 받고 이해는 됐다. 우주가 어릴 때 상처가 많다 보니 좀더 오버해서 친절하게 하려는 게 강한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
'시그널'과 'SKY 캐슬' 두 작품 연달아 누명을 쓰면서 '누명전문배우'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
"수식어라는 게 붙어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앞으로 연기할 때 누명만 쓸까봐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뭔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23.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의 대기록을 세운 'SKY 캐슬'인 만큼 포상휴가도 확정됐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이태란 선배님과 최원영 선배님이 장난으로 '너 없으면 안간다'고 해주셨다. 나도 '영혼이라도 같이 가겠다'고 했다. 아쉽다. 하지만 아직은 확정된 게 아니니까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장안의 화제인 'SKY캐슬'인 만큼 예능 출연 섭외도 쏟아지고 있다.
"내가 토크쇼에서는 말을 잘 못하더라. 왜 그럴까 생각했다. 기준이 형이 워낙 말을 잘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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