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염경엽 SK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변화된 공인구를 중요하게 여겼다. "분석팀의 시물레이션 결과 우리팀이 홈런이 21% 줄어든다고 나왔다.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는 것도 이번 캠프에서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KIA의 4번 타자 최형우(36)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공인구 반발력을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공인구 변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우리 타자들이 잘 적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목표를 밝혔다. 30홈런. 최형우는 "올 시즌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 우리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웃었다.
몸 상태는 비 시즌 기간 실전경기가 가능하게끔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절반을 쉬었다. 최형우는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좋다. 당장 1일 자체 청백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라인업까지 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개인훈련에 돌입했던 최형우는 비 시즌 기간 순발력 운동을 많이 했다. 역시 타석에서 빠른 공을 치기 위한 훈련이었다. 최형우는 "직구 스피드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2019년, 최형우에게는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한 해다. 그는 "올해 선수들 모두 각오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자존심이 살짝 구겨진 시즌이었다. 약팀이 아님에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실수를 하지 않는 시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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