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가 김지석과 전소민 커플의 결혼 약속을 끝으로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오강순(전소민)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지석은 드라마에서 타이틀롤 유백 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과한 자기애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유백은 그가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 중 가장 까칠하다.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아무리 자기애가 강한 톱스타라도 집에서느 외롭고 공허한 인물이더라구요. 불면증도 있고 다 가진 것 같지만 채워지지 않은 어떤 것들이 있는 캐릭터였다. 그런 인물이 누군가를 만나가 로맨스를 펼치면서 힐링이 되고 나도 배우는게 많았아요."
김지석도 유백처럼 슬럼프를 겪는다. "슬럼프를 겪을 때는 정말 슬럼프인지 많이 못느끼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게 슬럼프였구나'하죠. 이겨내는 힘이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가족의 힘도 있고 친구도 있고요."
전소민과는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진짜 감사하고 죄송해요. 사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여배우는 현장의 꽃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촬영장에서는 홍일점인데도 그러지 못했어요. 강순이의 스타일이 섬처녀였거든요. 그래서 비주얼을 포기하다시피 했어요. 예뻐 보이고 싶었겠지만 그러지 못했죠. '런닝맨' 촬영도 함께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야하니까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고 계속 사투리를 써야해서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냈어요. 현장에서 좋은 활력도 많이 불어넣어 주고요."
정작 본인은 톱스타 설정이어서 힘든 점이 많지 않았다. "추울때 촬영을 해도 저는 의상에 제한을 안받아서 따뜻하게 입었었거든요. 초반에만 화려한 컬러로 입었는데 전소민 씨나 다른 분들은 섬사람들 설정이어서 두껍게 입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섬 풍경까지 보여줘야 해서 집에 창문들을 다 열어놓고 바다가 보이게 촬영을 했거든요. 그래서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은 추위에 고생을 많이 했죠. 바닷바람이 엄청나더라고요."
최근 '톱스타 유백이'를 하면서 김지석은 SNS에 빠졌다. "원래 잘 하지 않는데 '유백이'를 하면서 그렇게 되더라구요. 재밌게 봐달라는 의미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섬에만 있다보니까 '나 여기 있어요'라고 외쳤던 것 같아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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