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 또 한 번 '깜짝 신인 투수'가 등장할까.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역대급으로 많은 신인들을 캠프에 데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정도로 2019년 신인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예상대로 야수 중에선 1차 지명 변우혁, 2차 1라운드 노시환, 2차 2라운드 유장혁이 캠프 명단에 들었다. 투수진에선 3라운드 정이황, 4라운드 김이환, 10라운드 박윤철이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총 6명의 많은 인원이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행보다. 한화는 지난해 투수 박주홍 김진욱, 내야수 정은원 등 3명을 1군 캠프에 합류시켰다.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첫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유신고 출신 10라운드(전체 94순위) 김진욱은 부상으로 3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정은원은 2루수로 꾸준히 출전했으며, 박주홍도 포스트시즌을 비롯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야수 못지 않게 기대를 모으는 투수들이 있다. 그 중 정이황 김이환 박윤철 등 3인방이 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정이황(부산고)은 장래성이 촉망되는 우완 투수로, 유연하고 1m90, 86㎏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서산 캠프 때부터 몸을 착실히 만들어왔다. 한 감독은 "서산에서 처음에는 세게 안 던졌다. 서서히 페이스를 올렸고, 마지막날 체크하러 갔을 때는 공을 제대로 때렸다. 투구에 기복이 있지만, 하나씩 꽂혀서 들어오는 걸 보면 공이 굉장히 좋다. 가능성이 보여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장래성이 무궁무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일고 출신 김이환은 공격적인 성향의 우완 투수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게 강점이다. 대졸 박윤철도 안정된 투구를 하는 유형. 지명 순번은 전체 93순위지만, 연세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재목이다. 서울고를 졸업한 4년 전에도 한화의 지명을 받았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즉시 전력감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 감독은 "현재 상황으로는 박윤철과 김이환이 투수로선 더 나을 수 있다. 박윤철의 경우 대졸이라 그런지 투구 메카니즘이 괜찮다. 제구나 이런 부분에서 안정적인 게 보인다"고 했다.
한 감독은 "캠프에서 보면서 보직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신인 투수들의 본격 1군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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