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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는 스프링캠프에서 헬멧 사이즈를 바꿨다. 1m90의 큰 키지만 머리 크기는 작다. 구단에선 당연히 작은 사이즈 헬멧을 지급했다. 한데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해 써보니 사이즈가 작았다. 그래서 사이즈 교환을 요청해 6일 새 헬멧을 받았다.
사이즈를 바꾼 헬멧을 쓴 해즐베이커가 지난 7일 첫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이날은 그 동안 강도 높은 워밍업과 그물 타격만 해온 타자들이 실전처럼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투수든, 타자든 결과물을 보여줘야 했다. 임팩트가 필요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좋은 선구안'이었다.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건 첫 번째 공 뿐이었다. 3번째 공은 유인구였다. 잘 참아냈다. 높은 공에도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결국 첫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해즐베이커도, 쇼다 코우조 타격코치도 뭔가 아쉬웠다. 방망이를 힘차게 돌릴 공이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코우조 코치는 베이스 러닝을 위해 1루 쪽으로 걸어가던 해즐베이커를 돌려 세우고 러너 대신 타자를 하라고 주문했다.
해즐베이커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공을 정확히 맞췄다. 잘 맞았다. 쭉쭉 뻗은 공은 외야로 향했다. 안타성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후 해즐베이커는 베이스 러닝보다 그물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쇼다 코치는 해즐베이커에 대해 한국말로 "(어떤 스타일인지) 아직 모르겠다"며 농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장점이 6이고 단점이 4라고 하면 단점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더 극대화시켜야 한다. 그런 면에서 향후 실전을 통해 좋은 모습이 더 발견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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