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는 미국에 가깝다."
KT 위즈 '베테랑 신인' 이대은(30)은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전지훈련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스포츠컴플렉스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훈련 중인 이대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훈련에서 느낀 점을 밝혔다.
미국에서 주로 야구를 했기에 일본 지바롯데 마린즈에서 뛴 경험이 한국에서 뛰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은의 대답은 의외였다. 이대은에게 KT에서의 훈련이 미국, 일본과 다르냐고 묻자 "캠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일본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니다. KT에서 하는 것은 일본보다는 미국쪽에 가깝다"라고 했다.
일본에선 러닝이 많았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뛰겠지 했는데 아니란다.
최근 2년간 경찰에서 뛰며 경험한 한국 야구도 일본과는 다르다고 했다. "한국 야구는 미국과 일본의 중간정도인 것 같다. 확실히 일본 선수들보다는 좀 더 공격적이었다"라고 퓨처스리그의 느낌을 말했다. 이대은은 "일본에선 제구가 잘 안되는 날엔 상대 타자가 아예 1,2구는 칠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며 "안치려는게 눈에 보여 스트라이크를 던져야지 하고 던졌는데도 볼이 됐을 때의 압박감은 상당했다"라고 일본에서의 경험을 말했다.
현재까지는 예전에 하던대로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캠프 첫날(2일)과 6일, 8일 등 총 세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11일에도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 이대은은 "6일엔 39개를 던졌고, 8일엔 하루 쉬고 던지는 거라 30개로 끊었다"면서 "내일(11일)은 4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첫날부터 불펜피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평가에 대해선 "예전에도 이 시기엔 그렇게 던졌다"며 올해 KT에 와서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개막전 선발에 대한 욕심은 선발 투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한 이대은은 "승리는 팀이 잘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평균자책점은 투수의 온전한 성적"이라며 평균자책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대를 많이 받고 있지만 부담이 크지는 않다고. 오히려 일본에 진출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며 이제 한국에 정착해 KT에서 뛰게 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KT가 기대하는 국내 첫 10승 투수를 이대은이 차지할까.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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