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 공인구였어요?"
KT 위즈 타자들이 처음으로 새 공인구를 때려봤다. KT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계속된 전지훈련에서 시물레이션 배팅을 했다.
배팅공을 치지만 나머지 플레이는 모두 실전과 같이 하는 것.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3루 주루코치의 사인을 받고 타격을 했다. 희생번트까지 대면서 실전과 같은 느낌으로 했다. 특히 이날 KBO 심판진이 훈련장을 찾아 포수 뒤에서 판정을 내려 좀 더 실전 분위기가 나왔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 사용된 공이 이번에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였다. KBO가 투수들이 적응하도록 구단에 새 공인구를 지급했는데 투수들이 쓴 공을 처음으로 타격 훈련에 쓰게 된 것.
새 공을 치는 모습을 본 KT 프런트들은 "퍽 소리가 나고 좀 덜 날아가는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달랐다.
프런트들은 새 공인줄 알고 있었지만 타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정확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가능했다. 새 공인구인줄 모르고 타격을 했던 선수들은 그게 새 공인구라고 하자 "전혀 달라진 것을 못느꼈다"라고 했다. 박경수와 황재균은 모두 "타격을 많이 하지를 않았지만 크게 타격할 때 다른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예전 공을 치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스위치 히터인 멜 로하스 주니어는 만루 상황에서 우측 타석에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커다란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을만큼 시원하게 날아갔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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