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루이지 살바토레 리카디(50세, 34조) 조교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조교사는 경마에서 감독과 같은 역할로 경주마의 관리와 훈련, 출전 경주 설계 및 전략까지 총괄한다. 리카디 조교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999년 조교사를 시작한 20년차 베테랑이다. 이탈리아는 경마 선진국으로, 100개가 넘는 전 세계 경마 시행국 중에 단 17개국만 이름을 올린 PARTⅠ으로 분류된다.
조교사 경력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낸 리카디 조교사. 그가 해외 활동 무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동했던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기수의 추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당시 리카디 조교사는 "한국은 매일 새로운 점이 계속 발견된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데뷔한 리카디 조교사는 2018년 1월 7일 두 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실력을 드러냈다. 낯선 외국인 조교사이기 때문에 한국 마주로부터 경주마 확보가 쉽지 않아 출전 수는 적지만, 경주마다 착실하게 승수를 쌓고 있다.
데뷔 이래 통산 전적이 승률 18.5%, 복승률 35.9%로 동기간 렛츠런파크 서울의 48명의 조교사 중 승률과 복승률이 가장 높다. 특히 복승률 35.9%는 2018년 한국 조교사의 평균 복승률 18.55%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역대 외국인 조교사 중에도 가장 높다.
실력으로 신뢰를 쌓은 리카디 조교사는 데뷔 만 1년을 갓 넘긴 지난 지난달 5일 한국경마 최강자 '청담도끼'의 위탁계약을 성사했다. 특히 '청담도끼'는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의 한국 국가대표로 유력해, '리카디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담도끼'와의 호흡에 대해 리카디 조교사는 "모든 조교사들이 자기만의 개성 있는 훈련 방식이 있다. '청담도끼'는 다루기 어려운 특이한 말이지만 새로운 훈련 방식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문제없이 잘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주거지를 옮긴 가족들은 리카디 조교사의 한국 경마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탈리아와 굉장히 다르지만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 특히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에 무척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리카디 조교사와 같은 외국 경마인력들이 한국에 선진 경마 기술을 전파하며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든든한 가족의 지원과 최고의 무기 '청담도끼'까지 갖추게 된 리카디 조교사의 올해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국민욕받이 되려나' 김병현, 홍명보 前감독 두둔 논란…"선 넘었다" 선후배 예의 강조에 비판 봇물→팬들 분노에 기름 부은 '번지수 잘못 찾은 훈수'
- 2."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3.'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4."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5.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