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이스' 박세웅(24·롯데 자이언츠)은 과연 후반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박세웅이 17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되는 롯데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박세웅은 지난해 11월 12일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고, 빠르면 5월부터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정대로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면 전반기 막판 내지 후반기부터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박세웅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 역시 "현재까지 예상된 복귀 시기는 재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성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박세웅이 정확하게 언제 복귀할 지는 장담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다만 2군 캠프 합류는 박세웅의 재활이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박세웅 스스로도 재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박세웅은 2군에서 몸을 만든 뒤 전반기 막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부진을 거듭하면서 14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9.92에 그친 바 있다. 부상으로 인한 육체적 문제보다는 재발 우려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박세웅 입장에선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발판 삼아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2군 캠프에는 박세웅 외에도 박진형, 문규현 등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초반 이후 자취를 감췄던 박진형은 2군 캠프 및 투구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1군행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문규현은 대만에서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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