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Son)은 올해의 선수상 후보다."
불가리아 출신으로 토트넘과 맨유에서 EPL 대표 골잡이로 한 시대를 누볐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8)가 손흥민의 이번 2018~2019시즌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선수 은퇴 이후 한 유명 스포츠베팅회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베르바토프는 최근 스포츠베팅회사 홈페이지 올린 글에서 손흥민을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상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이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활약상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진을 이끌었고, 결승골을 터트렸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포함 후반에만 3골을 집중시켜 3대0 대승을 거뒀다. 원정 2차전에서 크게 패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은 부상 재활 중인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공백을 너무 훌륭하게 채워주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괄목하게 성장했다. 그는 아시안컵서 돌아온 후 금방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나에게 놀랍지는 않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걸 즐길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금방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16골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11골, 리그컵 3골, FA컵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골이다. 그는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복귀해선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4연속 득점 중이다.
또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은 많은 재능을 가진 위대한 선수다. 나는 그가 도르트문트 상대로 득점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실은 그 경기 전에 그에게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물오른 활약상이 이어지면서 베팅회사에서 정한 손흥민의 수상 배당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앞서 영국 언론은 손흥민을 'PFA(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꼽았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EPL의 발롱도르'라 할만 하다.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PFA 소속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에릭 칸토나, 티에리 앙리,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EPL을 수놓은 전설들이 모두 이 상을 받았다.
영국 BBC도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거론했다. 이어 BBC의 EPL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오브더데이'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언급됐다. 진행자이자 레전드인 개리 리네커는 패널들에게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가 될 것 같은데, 6명의 최종 후보에 들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고, 또 다른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이 12경기 10골을 넣었다. 그는 분명히 최종후보 6명 안에 있어야 한다"고 동의했다.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의 데이비드 하이트너 기자도 자신의 SNS에 '11월 중순 이후 손흥민보다 나은 EPL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라힘 스털링(맨시티),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바이크(이상 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과 함께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 5인으로 언급했다.
토트넘은 23일 번리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어 28일 첼시와 맞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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