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한국의 독립영화 '벌새'(김보라 감독,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제작)가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Grand Prix for the best feature(대상)을 수상하며, 2019년 상반기 개봉을 확정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 청소년을 위한 성장 영화를 다루는 부문으로, 전체관람가인 Kplus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plus 섹션으로 구분된다. 올해는2500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총 62편의 장·단편만이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그중 벌새는 14plus섹션 후보로 올랐다. 청소년과 아동의 목소리로 사회에 울림을 내는 제너레이션 섹션은 그들을 둘러싼 성인들의 세계에 의해 종종 무시되고 억압받는 현실에서 가지는 의미가 크다.
특히 14살짜리 소녀가 냉혹하고 폭력적인 세계를 마주할 때의 내밀한 감정을 묘사한 '벌새'는 영화제로부터 "상업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작품적인 그리고 연출적인 성숙함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의 탁월한 심리묘사를 통해, 관객 모두를 통하게 했다"라는 이유로, 초청을 받았으며, 13일 프리미어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후, Hollywood Reporter로부터 "아주 예리하면서도 섬세하게, 심리묘사가 되어, 앞으로의 여러 영화제에서의 러브콜도 기대된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벌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 및 KNN관객상 수상을 수상했으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및 새로운 선택상 수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초청되며, 관객을 미리 만났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에드워드 양의 초기 작품이 떠오른다"(영화평론가 송효정)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등이 가세했고 단편 '리코더 시험' '귀걸이'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연출한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다.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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