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키움증권·SK텔레콤이 함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내년 중 문을 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의 윤곽이 잡혔다.
하나금융그룹·키움증권·SK텔레콤 등 3사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등 New ICT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향후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한 신개념 융합기술의 구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키움증권은 그간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며 컨소시엄 구성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하나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논의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지난달 금융당국이 연 인가심사 설명회에 SK텔레콤, 핀크와 함께 참여하면서 기대감이 일었다. 핀크는 지난 2016년 하나금융이 51%, SK텔레콤이 49%를 출자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회사다.
한편 지난 11일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출사표를 던진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모두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게 됐다. 농협은행의 경우 농협금융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 주주로, 신규 투자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중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매뉴얼을 확정한 후 다음 달 26∼27일 신규 인가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예비인가는 5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많게는 2개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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