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가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0일 대만 가오슝 칭푸구장서 가진 푸방 가디언즈(대만)와의 평가전에서 15대9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가오슝에 입성해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해 온 롯데는 신예-백업 선수들 위주로 치른 이날 경기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푸방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오윤석이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1-0. 하지만 2회초 선발 투수 톰슨이 푸방에 볼넷과 폭투에 이어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에는 톰슨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가 3루타 두 방을 포함, 4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4회초에는 이승헌이 선두 타자 솔로포 포함 2실점 하며 1-5까지 끌려갔다.
롯데는 4회말 2사 3루에서 나종덕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5회말 김문호, 정 훈의 연속 안타와 정준혁,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 등 4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태승이 2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6회말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12-7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롯데는 8회 한동희의 솔로포 등 3점을 더 보태 15득점 승리를 완성했다.
한동희는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수훈갑 역할을 했다. 6회말 대타로 나선 김준태 역시 3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 스피드가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이 시기엔 완벽한 모습을 원하기 어렵다. 큰 문제는 없다. 한 달 안에 충분히 만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업으로 생각했던 선수들이 즉시 전력감 못잖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역전당하는 순간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되는 경향이 있는데,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곧바로 따라잡는 벤치의 분위기가 필요했다"며 "첫 평가전에서 그런 부분을 느낀만큼, 앞으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라미고전)을 마치면 (대만 2군 캠프에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한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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