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에는 알리가 없어도 '소소자매' 이소영(25)과 강소휘(22)가 있었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두 번째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7승10패(승점 48)를 기록,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3위로 도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도로공사 1.395, GS칼텍스 1.340)에서 밀렸다.
그래도 IBK기업은행과의 경쟁에선 앞섰다. 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부 경기에선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빼앗기고 4위(15승12패·승점 46)로 내려앉았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 없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었다. 알리는 16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진 상황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해 이소영으로 교체됐다. 정밀진단 결과, 좌측 무릎 슬개건염 악화였다. 다행인 건 무릎인대와 연골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전을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알리가 없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알리의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 인대와 연골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제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심도 있게 면담을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알리의 공백은 프로 7년차 이소영과 프로 4년차 강소휘가 메워줘야 했다. 둘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상호보완적 존재였다. 후위에 있을 때는 서브리시브에 초점을 맞췄고 전위에 있을 때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둘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을 때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내뿜었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1세트와 2세트에서 나란히 13득점씩 합작했다. 1-1로 맞선 3세트에선 나란히 6득점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영과 강소휘 모두 전천후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수비도 되는 레프트였다. 서브리시브와 디그 면에서 출중한 능력을 발휘했다. 매 세트 90%가 넘는 디그율을 보이면서 팀이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소영과 강소휘의 강한 책임감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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